2014년 개봉한 영화 '남자가 사랑할 때'는 거친 사채업자가 순수한 사랑을 배워가는 이야기입니다. 황정민이라는 배우 하나만으로 영화 전체가 살아 숨 쉰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습니다.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하며 틀었다가, 결말에서 눈물을 꽤 훔쳤습니다. 멜로드라마를 잘 안 보는 편인데도 그랬습니다. 태일이라는 인물, 어디서부터 이해해야 할까 태일은 사채(私債)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. 사채란 제도권 금융기관이 아닌 개인이나 비공식 조직이 고금리로 빌려주는 돈을 뜻하는데, 쉽게 말해 법 밖에 있는 대출 시장입니다. 태일이 하는 일 자체는 분명히 나쁜 일입니다.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이상하게도 이 사람이 싫어지질 않습니다. 왜일까요?그 이유가 뭔지 저도 곱씹어봤는데, 결국 태일은 하는 일과 사람 자체가..
한국 영화
2026. 8. 15. 04:0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