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를 틀기 전까지만 해도 '그냥 밥상머리 수다 영화겠지' 했는데, 보고 나서 한동안 핸드폰을 내려다보게 됐습니다. 완벽한 타인은 스마트폰 하나를 매개로 오래된 친구들의 민낯을 벗겨내는 영화입니다. 가면을 쓰고 사는 게 이렇게 고단하고 또 이렇게 필요한 일이었나, 보는 내내 불편하고 또 공감됐습니다. 촬영 비하인드: 차가운 현장이 만든 따뜻한 공기 영화의 첫 장면은 얼음이 깨지는 장면입니다. 특수 소품팀이 직접 제작한 가짜 얼음과 수중 촬영 세트로 완성된 이 오프닝에 약 1,500만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. 단 몇 초짜리 컷에 이 정도 비용이 투입됐다는 사실이 처음엔 의아했는데,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 이유가 납득됐습니다. 감독은 처음부터 '깨지는 이미지'로 시작하고 싶었던 겁니다. 관계가 깨..
한국 영화
2026. 8. 26. 20:00