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부 개봉 당시 평점이 극단적으로 갈렸던 외계+인이 2024년 2부로 돌아왔습니다. 저도 솔직히 1부를 보면서 "이게 뭔가" 싶었던 순간이 꽤 있었는데, 2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. 호불호가 확실히 호 쪽으로 기울었고, 직접 보고 나서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. SF와 무협이 뒤섞인 세계관이 2부에서야 비로소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랄까요. 세계관이 낯설어도 괜찮은 이유 이 영화가 다루는 핵심 설정 중 하나가 바로 오버 테크놀로지(Over Technology)입니다. 오버 테크놀로지란 현재 인류의 기술 수준을 훨씬 초월한 외계 문명의 기술력을 뜻하며, 영화 속에서는 인간의 뇌 속에 외계 죄수를 봉인하거나 추출하는 데 활용됩니다. 처음 이 설정을 접했을 때 솔직히 좀 황당했습니다. 뇌 속에 외계인..
처음 예고편 봤을 때 "이게 뭐지?" 싶었습니다. 고려 시대 도사가 나오는가 싶더니 외계 로봇이 서울 도심을 달리고, 거기에 시간 이동까지 얹혀 있었으니까요. 그런데 막상 영화관에서 보고 나왔을 때는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습니다.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는 건 분명하지만, 어떻게 마음을 세팅하고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이 됩니다. 짬뽕 세계관, 어디서부터 잡아야 하나 이 영화를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 대부분이 호소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. 바로 세계관이 너무 많은 장르를 한꺼번에 끌어안고 있다는 점입니다. 저도 처음엔 그게 걸렸습니다. SF, 판타지, 무협, 액션 블록버스터를 한 영화에 다 때려 넣었으니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.그런데 조금 시선을 바꿔보면 이 세계관의 설계 자체는 꽤 ..